출산 전후에 꼭 써야 할 당귀와 천궁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만삭이 되면 산모는 늘 긴장하게 된다. 언제 아이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출산 예정일보다 2, 3주 앞 당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지켜봐야 한다. 초산이나 노산인 경우에는 더욱 긴장이 되고 출산에 임박하면 진통이 오래 가기도 하고 쉽게 출산하지 못하는 난산에 이르게 되어 곤란에 빠지기도 한다. 의사와 산모는 물론 가족들도 발을 동동 굴리며 초조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수술분만은 물론 자연분만인 경우에도 꼭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할 약이 있다.
보혈과 행혈의 명약인 당귀와 천궁 각 20g씩을 한 첩으로 하여 10첩 정도를 달여서 출산 전 산모에게 복용하면 태아를 작게하여 쉽게 출산을 한다고 하여 縮胎易産의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당귀와 천궁 각 20g과 30g씩을 부처님이 손 佛手散이라고 명명하는데 마찬가지로 출산 전에 달여 마시게 하면 출산을 원만하게 할 수 있다. 출산에 임하면 대복피 사인 소엽 4g을, 또는 익모초 12g을 가미하면 더욱 효과가 좋고, 몸이 허약한 산모에게 피가 부족하면 녹용 15g을 가미하고 기가 부족하면 인삼 15g을 가미하여 달이면 더욱 효능이 좋다. 또 산후에 음부 상처가 있다면 형개 4g을 가미하여 복용시키면 산후 회복에 매우 도움이 된다.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