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실금의 한방임상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절박뇨란 소변을 보고 싶어하는 뇨의는 느끼지만 참지 못하는 小便不忍의 증상이다. 그리고 마침내 참지 못하고 새어나오면 뇨실금이라고 한다. 남녀를 불문하고 중년 노년기에 이르러 방광과민성에 의하여 자주 발생하지만 결국 양기가 부족하여 방광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냉증이 겹치면서 발생한다. 노년기에 이르러서는 기저귀를 차지 않으면 안되는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 관련 질환으로는 급성 신우신염(요로감염), 방광염,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신경인성 방광 등이 있지만 특이한 질환없이도 발생한다.
한달 전 내원한 66세 한 남성은 키 159cm 체중 48kg의 왜소한 체격으로 밤에는 증상이 없는데 낮에만 수시로 뇨의를 느끼고 소변을 참지 못하고 팬티에 소변을 지린다고 한다. 병력으로는 10개월 전에 심장 관상동맥 우회수술한 이후 관련 약을 복용 중이며 당뇨와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
밤에 주로 나타나는 야뇨증인 절박뇨는 음이 허한 증상이라하고 낮에 주로 나타나는 절박뇨는 양이 허한 증상이라고 한다. 양이 허한 증상은 냉증이 수반이 되기 때문에 치료법은 보양을 우선하고 냉증을 축출시켜야 한다. 보양에 쓰는 약물로는 녹용 부자 인삼 육계 오수유 파극 파고지 등의 약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함께 침과 뜸 시술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지금 현재 매일 침과 뜸 시술을 병행한 결과 현저히 소변 횟수의 감소와 팬티에 지리지 않고 참을 수 있는 힘이 고 매우 좋아졌다고 한다. 특히 배꼽 아래 단전에 뜸을 집중 시술하는 것이 매우 탁월한 효능이 있음을 임상으로 경험한다.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