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12-11 13:37
LED 전구처럼 밝아지는 몸만들기 -밝은 몸 밝은 하루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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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전구처럼 밝아지는 몸만들기 -밝은 몸 밝은 하루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전구가 밝게 빛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안정적인 전기 공급, 두번째는 그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효율이다. 전기가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전구라도 흐릿하게 켜지고, 전구 자체의 효율이 떨어지면 많은 전기를 먹어도 어둡기만 하다. 사람의 몸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인간의 에너지원은 음식이 아니라 세포호흡을 통해 만들어지는 ATP. 전구의 전기가 ATP라면, 우리의 생체활력·집중력·근력·정신적 밝음은 전구의 밝기에 해당한다. 결국 밝은 몸이란, 에너지 공급도 충분하고 변환 효율도 높은 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현대인이 전기를 많이 쓰는 전구처럼 살고 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얕은 호흡, 만성 피로는 모두 인체의 전력(ATP) 공급을 떨어뜨린다. 이 상태는 LED가 아니라 낡은 백열등과 같다. 전력 소모만 크고 실제 삶의 밝기는 낮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밝은 몸을 만들 수 있을까?

 

첫째, 호흡을 정비해야 한다. 전구가 전기를 받아들이듯 우리의 세포는 산소를 받아들여 ATP를 만든다. 얕은 흉식호흡은 전압이 불안정한 상태와 같고, 깊고 규칙적인 복식호흡은 세포호흡의 전기 공급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루 5분이라도 깊은 호흡을 반복한다면 몸의 에너지 공급이 달라진다.

 

둘째, 세포의 효율(미토콘드리아)을 높여야 한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 규칙적인 수면, 과식을 피한 식습관은 모두 전구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다. 같은 산소와 영양을 쓰더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는 에너지 낭비가 많은 백열등에서, 적은 전기로도 밝은 빛을 내는 LED로 변하는 과정과 같다.

 

셋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인체에서 가장 많은 전기를 잡아먹는 숨은 누전이다. 긴장과 과부하는 세포호흡을 억제하고, 몸을 어둡게 만든다. 짧은 명상, 느린 호흡, 가벼운 산책은 이 누전을 막는 간단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몸의 회복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 전구가 과열되면 필라멘트가 약해지듯, 인간도 과로하면 세포호흡의 효율이 떨어진다. 휴식은 사치가 아니라 밝기를 회복하는 필수 조건이다. 결국 밝은 몸이란,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몸이 아니다. 적은 에너지로도 강하고 맑고 밝게 살아가는 몸, 즉 효율이 좋은 몸이다. 전구가 전기와 구조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듯, 사람의 밝음도 호흡, 식사, 운동, 마음가짐의 조화로 결정된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힘을 내는 몸이 아니라, 빛나는 몸이어야 한다.

 

2025.12.11